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 시 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특징적인 발진이 전신에 퍼집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염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의 확률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에서 총 23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5명은 해외에서 감염된 후 입국한 사례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베트남에서 감염된 후 국내로 유입된 환자가 14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 홍역 예방 방법
홍역은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MMR 백신(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백신)을 2차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백신 1차 접종 시 93%, 2차 접종 시 97%의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 해외여행 시 유의사항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다음 사항을 유의해야 합니다:
- 예방접종 확인: 출국 전 MMR 백신 2회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미접종자는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 개인위생 철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 증상 발생 시 대처: 여행 중 또는 귀국 후 7~14일 이내에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홍역 증상 정리 (시기별)
1. 잠복기 (감염 후 약 10일)
증상 없음
-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처음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 평균 10~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2. 전구기 (초기 증상, 약 2~4일간)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먼저 나타납니다.
- 고열 (38~40도 이상)
- 기침 (dry cough)
- 콧물 (runny nose)
- 결막염 (충혈된 눈, 눈물)
- 코플릭 반점(Koplik spots):
입 안의 볼 안쪽에 생기는 작은 흰색 반점 – 홍역 특유의 초기 징후입니다.
3. 발진기 (증상 발생 3~5일 후)
- 홍반성 발진이 얼굴에서 시작해 점차 온몸으로 퍼집니다.
(귀 뒤 → 얼굴 → 몸통 → 팔다리) - 발진이 퍼지면서 열은 40도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음
- 피부에 발진이 퍼지면 기존의 감기 증상도 점차 사라짐
- 심하면 폐렴, 뇌염, 중이염 등의 합병증 위험도 있습니다.
4. 회복기 (약 7~10일 후)
- 발진은 점차 갈색으로 변하고 탈락함
- 고열은 떨어지고, 전반적인 증상도 호전됨
- 기력 회복까지는 2주 이상 소요될 수 있음
🚨 주의할 점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아, 감염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아, 어린이, 임신부, 면역저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역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해외여행 전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개인위생을 준수하여 건강한 여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