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사탄탱고
2025년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의 작품 세계를 “종말론적 불안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하게 하는 강렬하고 선구적인 서사”로 평가했습니다. 발표 직후 국내 서점가에서는 그의 대표작 사탄탱고가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사탄탱고 열풍”과 국내 반응
예스24 집계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발표 후 12시간 만에 사탄탱고는 연초부터 발표 직전까지 판매량의 약 12배 가량 팔렸다고 합니다. 교보문고에서는 발표 직후 사탄탱고가 베스트셀러 1위, 저항의 멜랑콜리가 5위를 기록했고, 매장 재고는 대부분 소진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내엔 출판사 알마를 통해 현재 6종이 번역 출간되어 있으며, 특별판과 향후 신작 번역 출간 계획도 발표되었습니다.
노벨문학상이란 무엇인가?
노벨문학상의 유래와 설립 배경
노벨 문학상은 19세기 말 스웨덴의 발명가이자 기업가였던 알프레드 노벨(Alfred Nobel)의 유언에 따라 제정된 상입니다. 노벨은 1895년 유언장에서 “문학 분야에서 이상적인 방향(ideal)으로 가장 뛰어난 기여를 한 사람에게 상을 준다”고 명시하였고, 이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노벨 문학상을 시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유산은 물리학, 화학, 생리학·의학, 평화, 문학 등 다섯 분야에 걸쳐 상을 제정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문학상은 인류에 대한 사유, 언어의 가능성, 사상적 깊이를 지닌 문학 작품을 존중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단순히 한 작품이 아니라 작가의 전체 문학적 기여를 기반으로 평가됩니다.
노벨문학상의 선정 방식과 특징
스웨덴 한림원(Swedish Academy)이 수상자를 선발하며, 전 세계의 추천 기관으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습니다. 최초 추천 → 예비 심사 → 결선 투표 과정을 거쳐, 다수 득표한 후보가 수상자로 결정됩니다. 역사적으로 문학상은 유럽 중심, 백인 중심, 남성 중심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으나, 20세기 후반부터는 다양한 지역과 장르가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노벨 문학상이 ‘문학(literature)’을 매우 광의(廣義)로 해석한다는 점입니다. 즉 단순한 소설이나 시뿐 아니라 에세이, 철학적 산문, 지적 사유를 담은 글에도 그 조명이 닿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때로는 역사가거나 철학자가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하며, 단순히 “문학 작품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아닙니다.
의미 있는 점은 이 상이 문학계 외에서도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입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은 작가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줄 뿐 아니라, 번역/출판 확장, 독자층 확대에 직결하는 상징이 됩니다.
5년 내 노벨문학상 수상자
최근 5년(2021 ~ 2025) 사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수상도서 5권을 소개합니다.
- 2025: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헝가리)
- 2024: 한강 (한국)
- 2023: 욘 포세 (Jon Fosse, 노르웨이)
- 2022: 애니 에르노 (Annie Ernaux, 프랑스)
- 2021: 아브둘라 자미 (Abdulrazak Gurnah, 탄자니아/영국)
노벨문학상은
노벨문학상은 단순히 문학 작품의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서, 작가의 문학적 기여, 인류적 사유, 언어의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보려는 상입니다. 2025년 수상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등장은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건이며, 국내 독자들과 출판계 모두에게 강한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